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 상장주식을 1조2,65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코스피 대형주 위주로 사들이면서 코스피 순매수 규모가 9,000억원으로 코스닥(3,000억원)의 3배에 이른다.
지역별로 보면 주로 유럽 지역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고 미국과 아시아권 투자자는 주식을 내다 팔았다. 미국의 국내 주식 보유액은 227조3,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1.7%를 차지했고 유럽 153조5,000억원, 아시아 69조7,000억원, 중동 24조8,0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 비중은 32.7%다.
외국인의 채권 보유액은 4월말 기준 100조1,000억원으로 작년 1월(101조원) 수준을 회복했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비중은 6.1%로 집계됐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41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41.2%를 차지했고 유럽 34조6,000억원(34.6%), 미주 13조1,000억원(13.1%) 순이었다. 외국인은 국채(1조3,000억원)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