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UNIST) 생명과학부의 박정훈 교수는 미국 퍼듀대의 멩 쿠이 교수팀과 공동으로 살아있는 생물의 몸속 깊은 곳을 살펴볼 수 있는 ‘다개구 보정광학 현미경’을 개발했다. 이 현미경 기술을 이용하면 뇌 속 깊숙이 분포돼 있는 신경세포까지 정확히 볼 수 있다. 실제로 연구진은 살아있는 쥐의 뇌 신경세포와 혈관 등을 고해상도로 촬영한 영상을 선보였다. 박 교수는 “신개념 다개구 보정광학 현미경을 이용하면 생명현상을 자연상태 그대로 관찰 가능하다”며 “현재 실험실에 국한돼 있는 광학 현미경 기술을 임상으로 확대시킬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지승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