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은 허리디스크가 어떤 증상 일 때 확진 될 가능성이 높으며, 수술이나 시술을 할 정도의 증상은 어떤 것 인지 많은 환자들이 궁금해 한다.
대찬병원에 따르면 사람마다 당연히 차이가 있겠지만,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 판정을 받은 약 3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증상을 확인한 결과 허리통증(요통) 70%, 다리저림 50% 기타 5%(중복선택)정도로 나타났다. 특히 요통, 다리저림과 함께 마비 증상이 나타나면 수술(시술포함)을 해야 할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진료 환자 중 시술과 수술을 진행해야 하는 경우는 인천지역 환자 300명 중 약 5-8%정도였다.
국내 허리디스크(기타 추간판장애) 질환의 진료인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최근 5년간 자료에 따르면, 국내 병의원의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 진료인원은 약 200만 명으로, 5년 전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디스크 환자 중 가장 많은 연령층은 50대였다. 하지만 30대 이하 환자도 급격하게 늘고 있다. 20~30대 연령 층에서는 무리한 운동이나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한 디스크 환자들이 많았고, 40대 이상에서는 노화현상에 따른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진료인원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5년 사이 변화된 잘못된 생활습관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 등의 경직된 생활환경 때문이다. 인천 지역 허리디스크 환자들의 상황도 비슷하다고 한다.
디스크(추간판)은 척추 뼈 마디 사이에 위치한다. 중앙에 수핵과 섬유륜(테)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80%수분으로 구성된 척추뼈와 뼈 사이의 연결조직이다. 이 디스크는 몸을 움직일 때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고 뼈와 뼈가 부딪혀 발생할 수 있는 손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 디스크가 다양한 원인으로 탈출(돌출)되어 신경조직인 척수를 압박하면 통증이 나타나고 심하면 신경손상으로 인해 마비 증상까지 나타난다.
허리 디스크는 발생 정도에 따라 흔히 3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외부의 섬유륜은 정상이지만 내부의 섬유륜이 파열하여 수핵의 크기가 커진 상태로 별다른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 단계에서도 병원을 찾는 경우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을 수 있다. 2단계는 섬유륜 전체가 파열하여 수핵이 탈출하는 단계로 이때부터 다리로 뻗으면 짜릿한 방사통이 발생할 수 있다. 3단계는 수핵이 완전하게 탈출하여 신경관으로 들어가 버린 경우이다. 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허리디스크는 디스크가 탈출하는 방향에 따라 증상이 다르고 사람에 따라서도 증상이 다르지만 대부분의 경우 우측후방, 좌측후방이 일반적이다. 허리 통증은 물론 다리가 아프고 저리며 심한 경우에는 걷는 것조차 힘들어질 정도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허리통증과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 질환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보존요법, 신경 성형술, 내시경 디스크 시술로도 얼마든지 증세를 호전시킬 수 있는 것이 디스크 질환이다. 만성통증 환자나 심각한 요추간판 수핵 탈출증, 척추관협착증 등을 동반한 복합적인 디스크 환자, 난치성 디스크 환자 등도 최근 비수술적인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대찬병원 한상호 대표원장은 “허리디스크를 치료한 75%의 환자는 초기에 질환을 진단받고 신속히 치료를 시작한 환자”라면서 “특히 다리 등에 마비 증상이 나타나면 조속히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