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론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17일 미국의 복수 매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론이 수면 위로 급격히 부상하고 있다면서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부터 러시아로의 기밀유출 의혹, 러시아 관련 수사중단 요구 등이 겹쳐지며 탄핵론이 힘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을 트럼프 대통령이 갑작스레 해임한 것을 두고 민주당 앨 그린 하원의원 등이 ‘탄핵’을 언급한 지 일주일 가량 지난 지금,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기밀 정보를 유출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여론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미 의회에서 탄핵소추안을 가결시키기 위해서는 하원 과반수, 상원 3분의 2의 찬성표가 필요한 데, 가장 최근 탄핵소추안 표결에 부쳐졌던 것은 1998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마지막이다.
다만 현재는 상원과 하원 모두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만큼 현실적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나 지지율이 30% 밑으로 떨어질 경우 공화당 의원들이 등을 돌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될 경우 대통령직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계승하게 된다.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