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대중국 특사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18일 “한중 정상회담은 7월 G20 회의가 열리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1차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특사는 이날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한중 수교 25주년이 8월 24일인데 그 무렵 해서 또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그런 의견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한테)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한중 관계가 아주 경색돼 있어 경제교류나 한류 또 인적교류, 관광 이런 부분들을 많이 풀어내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훈령을 직접 주셨다. (시 주석에게)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고 훈령 내용에 따라 대통령의 뜻을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특사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입장을 충분히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드릴 생각”이라며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시 주석과 우리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해서 공감대를 많이 이뤘기 때문에 가서 충분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