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홀로 죽음 맞는 '무연고 사망자' 5년새 2배 늘었다

작년 1,232명 달해…수도권이 절반



홀로 죽음을 맞는 무연고 사망자가 5년간 2배 증가했다.

18일 국회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무연고 사망자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6년 무연고 사망자는 1,232명으로 5년 전인 2011년 693명에 비교해 77.8% 늘어났다. 무연고 사망자는 유가족이 없거나 유가족이 시신 인수를 거부해 지방자치단체가 시신을 처리하는 경우를 말한다. 홀로 사는 중·장년층과 노년층, 노숙인 등이 대부분이다.


무연고 사망자는 2012년 741명, 2013년 922명, 2014년 1,008명, 2015년 1,245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해왔다. 지역별로는 2016년 기준으로 서울이 30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93명, 인천 146명으로 수도권의 무연고 사망자 수가 절반에 달했다. 또 성별로는 남성이 72.6%로 여성(27.4%)에 비해 약 3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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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은 기동민 의원은 “초고령화 현상, 1인 가구 증가 등과 맞물려 혼자 쓸쓸히 죽음을 맞는 사람들이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통계 마련을 시작으로 당국의 체계적이고 정밀한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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