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의 강정호 선수가 18일 2심에서도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부(김종문 부장판사)는 강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대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징역형 때문에 미국대사관으로부터 취업비자 갱신 신청을 거부당한 강씨는 “징역형이 유지되면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없다”며 벌금형을 선고해달라고 호소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