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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초점] ‘프듀2’ 강다니엘의 저력…‘국프’는 얼굴‘만’ 보지 않는다

‘프로듀스101 시즌2’ 강다니엘, SNS 논란에도 무서운 상승세

‘프로듀스101 시즌2’ 강다니엘의 화제성과 상승세는 어디까지 이어질까.

지난 16일 오후 6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는 네이버TV를 통해 59명 연습생들의 ‘일대일 아이컨택’ 직캠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강다니엘 ‘겟 어글리’ 직캠영상 캡처사진=강다니엘 ‘겟 어글리’ 직캠영상 캡처


공개와 동시에 실시간 검색창 인기순위에 ‘프로듀스101 시즌2’가 등장할 뿐만 아니라 네이버TV TOP100위를 휩쓸 정도로 연습생들의 직캠 영상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프로듀스101 시즌2’의 직캠 영상이 공개된 지 하루가 지났음에도, 연습생들의 영상 대부분이 상위권에 모두 고르게 분포돼 있으며, 뷰 돌파 속도 또한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많은 연습생들 사이에서도 눈에 띄는 연습생은 최상위권 인기를 자랑하는 마루기획의 박지훈과 MMO의 강다니엘이다. 17일 오후 차례대로 200만 뷰 돌파에 성공한 이들은 18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각각 250만 뷰(박지훈)와 240만 뷰(강다니엘) 달성한 것이다. 이들은 단독 직캠이 공개 12시간 만에 100만 뷰 돌파한 주인공이기도 했다. 하트수 또한 4만개 달성에 성공한 이들은 그야말로 압도적인 1, 2위 경쟁으로 이른바 ‘넘사벽 인기’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연습생은 강다니엘이다. 강다니엘 불과 일주일 전만해도 SNS 부정행위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올랐던 연습생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방송된 ‘프로듀스101’에서는 탈락자 발표 이후 콘셉트 매칭 투표 진행을 알렸다. 5개의 곡 프리뷰를 공개한 뒤, 연습생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콘셉트 결정을 국민 프로듀서들의 투표에 맡기겠다는 것이다. 이 과정 중 강다니엘이 자신이 원하는 곡을 암시하는 듯한 메시지를 자신의 SNS 프로필에 남기면서 형평성 논란이 일었고, 논란이 거세지자 강다니엘은 해당 글을 사과의 메시지로 바꾼 바 있다.

이에 대해 ‘프로듀스101’ 시즌2 측은 “이러한 사실이 확인된 연습생은 곡 선정 시 문제가 되었던 곡을 배정받지 못하게 되는 패널티를 받을 예정”이라고 공식입장을 발표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SNS 논란이었던 만큼, 순위 변동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화는 도리어 약이 됐다. 순위 하락을 예측했던 것과 달리 1차 순위발표식 당시 5위를 기록했던 강다니엘은 3단계나 껑충 뛴 전체 2위에 안착한 것이다. 이는 부동의 1위를 기록한 박지훈보다 높은 등수이며, 데뷔 안정권을 넘어 센터인 1위 자리를 넘볼 수도 있는 상승세다. 심지어 ‘프로듀스101 시즌2’ 직캠 공개 당시 연습생 중 유일하게 실시간 검색어 순위권에 오르내리면서 높은 화제성을 스스로 증명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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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다니엘 ‘겟 어글리’ 직캠영상 캡처사진=강다니엘 ‘겟 어글리’ 직캠영상 캡처


강다니엘은 ‘프로듀스101 시즌2’ 방송 초반 관심을 모았던 연습생은 아니었다. 그 스스로 예상 순위를 22위라고 적고, 실제 첫 순위 발표식에서 23위를 차지했던 강다니엘은 꾸준히 순위상승을 이끌어낸 연습생 중 한 명이다. 첫 등급평가 당시 B반을 배정 받았던 강다니엘은 안정적인 가창력과 랩, 뛰어난 댄스실력을 보여주며 A반으로 이동했고, ‘프로듀스101 시즌2’의 최연소 연습생 미디어라인 이우진을 알뜰하게 챙기는 부자(父子)케미를 보여주며 국민 프로듀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23위-23위-12위까지 올라온 강다니엘은 ‘쏘리 쏘리’ 직캠을 통해 ‘실력파’로서의 이미지를 얻고, 이후 5위에 거쳐 마침내 2위까지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SNS 논란에도 강다니엘이 굳건한 인기를 유지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외모보다도 실력으로 먼저 인기를 끌어 모은 연습생인 덕분이다.

강다니엘은 유독 직캠에서 강점을 보이는 연습생으로 꼽힌다. 1차 현장 평가 당시 슈퍼주니어의 ‘쏘리 쏘리’를 선곡했던 강다니엘은 팀원 중 가장 낮은 득표를 받았지만, 직캠에서는 정 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다. 강다니엘의 ‘쏘리 쏘리’ 직캠은 350만 뷰로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공개한 영상 중 전체 2위에 올랐으며, 하트 수는 작년 네이버TV 전체 하트수 1위를 차지했던 ‘언니쓰’의 성적을 앞선 46,745를 기록했다.

특정 연습생만을 카메라에 담는 직캠은 강다니엘의 장점인 탄탄한 기본기와 깔끔한 춤선, 그리고 여유로운 무대매너를 그야말로 ‘제대로’ 담아냈고, 이는 뜨거운 반응으로 돌아왔다. 특히 강다니엘은 20~30대 여성들 사이 인기가 뜨거운데, 이는 다른 연습생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성인 남성의 섹시’가 담겨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강다니엘 팬들 사이에서 “왜 남자들이 ‘베이글녀’에 열광했는지 이제야 알겠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이다.

강다니엘은 어쩌다보니 최상위권 연습생의 조합이 된 ‘신 어벤져스’ 댄스 포지션 ‘겟 어글리’(Get Ugly) 조에 속해 있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서로 대결을 펼치듯 파워풀하면서도 여유로운 댄스가 돋보이는 ‘겟 어글리’는 방송 전부터 기대가 최고치로 오르던 연습생들의 무대 중 하나였다. 지난 방송에서 플레디스 강동호, WH크레이티브 서성혁, 아더앤에이블 하성운이 “이미 멋있네. 이미 춤을 잘 췄어 이미. 와 너무 잘 춰 너무” “이미 잘 출 것 같아” “이미 다 봤는데 잘 췄어” 등으로 너스레를 떨 정도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무대이다.

‘프로듀스101 시즌2’ 초반 많은 시청자들은 실력보다는 얼굴로, 얼굴보다는 분량으로 인해 많은 부분이 좌우된다는 지적이 나왔던 바 있다. 하지만 이변과 같은 강다니엘의 상승은 더 이상 ‘프로듀스101 시즌2’의 선택 판도가 ‘외모’나 ‘분량’으로 좌우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과연 강다니엘의 상승세는 어디까지 지속될까. ‘프로듀스101 시즌2’ 7회는 오는 19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금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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