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무혁협회 상해지부가 발표한 ‘최근 중국 여행산업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사드배치 등으로 올해 한국방문 중국 여행객은 줄겠지만 한중관계 개선 이후 한국 여행수요가 크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여가와 휴식을 테마로 한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자유 여행객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교통, 숙박안내 등의 인프라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8,300만명이었던 중국의 출국 여행자 수는 지난해 1억2,200만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인이 방문한 상위 5개 국가(홍콩, 마카오, 대만 제외)는 태국(877만명), 한국(804만명), 일본(600만명),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로 모두 아시아 국가였다.
한국은 2014년까지 1위였지만 2015년부터 태국에 밀려 2년 연속 2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여행객은 전년대비 증가했지만 사드 영향으로 3·4분기를 정점으로 증가율이 둔화됐고 올해는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최근 중국 여행산업의 특징으로 자유여행객의 비중 증가와 쇼핑보다는 여가와 휴식을 중시하는 트렌드 변화가 꼽혔다. 실제 지난해 중국에서 국내여행과 출국여행에서 차지하는 자유여행객 비중은 각각 93%, 61%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욱태 한국무역협회 상해지부 지부장은 “중국 여행객의 구매패턴도 사치품에서 소비품 위주로 바뀌고 있어 실용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며 “이런 경향에 맞춰 식품과 화장품, 유아용품 등 주요 한류 생활소비재를 테마로 한 쇼핑맵을 제공하는 등 맞춤서비스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