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러시아와 내통은 없었다"…FBI 국장 해임 후 첫 기자회견

수사 외압 질문에 "아니다, 아니다" 짧게 질문 후 화제 돌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연합뉴스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전격 해임한 이후 첫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내통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후안 마누엘 산투스 콜롬비아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코미에게 수사중단을 요구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아니다(No, no)”라고 짧게 대답하고 자세한 답변을 피하려는 듯 바로 “다음 질문”이라며 화제를 돌렸다.


이어 대선 당시 경쟁자였던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이기기 위해 러시아와 내통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심지어 내 적들(my enemies)을 비롯한 모두가 내통은 없었다고 말했다”고 항변했다. 이어 “FBI의 특검을 존중하지만 모든 건 마녀사냥이다. 나와 내 캠프는 러시아와 내통하지 않았다”며 “나는 나 자신과 러시아의 내통이 ‘제로(0)’였다고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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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에 앞서 미국이 컬럼비아의 마약 밀수 네트워크 퇴치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마약 확산이 너무 많은 미국인의 삶을 오염시키고 있다. 이를 멈출 것이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벽을 세우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윤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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