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시, 홀몸노인 장례절차 대신 밟아준다

부산시가 연고 없는 홀몸노인의 장례식을 대신 치루기로 했다. 부산시는 광역단체 중 처음으로 7월부터 부산에 주소를 둔 홀몸노인을 위한 무료 장례서비스를 벌인다고 19일 밝혔다. 무연고 홀몸노인의 존엄성을 지키고 평안한 영면을 돕기 위해서다.

거주지 중심의 장례식장에서 하루 동안 빈소를 설치, 안치·입관 등의 장례식을 치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생전에 작성한 장수노트에 적힌 지인 등에게 부고도 보내고 이웃 등을 장례식장에 초청한다.


상주는 해당 동 주민센터 직원이 맡아 입관 등 장례절차를 대신한다. 빈소 설치와 꽃·상차림, 안치실 이용 등은 한국장례협회 부산지회에서 무료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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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홀몸노인이 숨지면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신을 수습한 뒤 장례절차 없이 곧바로 화장하고 부산영락공원에 10년간 봉안해 왔다. 시는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다음 달 13일 한국장례협회 부산지회와 협약을 맺는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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