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재규어 I-페이스의 야심 "퍼포먼스 전기차 대중화"

개발단계부터 스포츠카 지향

출력 400마력에 제로백 4초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브랜드를 대표하는 전기자동차를 앞다퉈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지금까지 전기차는 친환경적인 면에 집중돼 있다. 하지만 결국 전기차 특유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중심으로 하는 퍼포먼스 중심으로 흐름이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 재규어가 내년 글로벌 및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인 순수 전기차 ‘I-페이스(PACE·사진)’가 퍼포먼스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재규어 I-페이스는 개발단계부터 스포츠카를 지향하고 있다. 재규어는 전기차 레이싱 대회인 포뮬러E에 전기 레이스카 I-타입을 출전시켜 전기차와 레이스라는 극단의 영역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를 바탕으로 개발된 I-페이스 최고 출력 400마력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4초만에 도달한다. 1회 완충시 주행 가능 거리 500㎞를 자랑한다. 여기에 사륜구동 시스템과 5인승 시트를 적용해 퍼포먼스는 물론 실용성까지 만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50kW DC 고속 충전기를 통해 90분만에 80%의 충전이 가능한 것도 주요 특징이다. 지난 3월 I-페이스는 런던 올림픽 파크의 도로에서 실제 주행에 성공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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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I-페이스는 전기차가 맞이할 새로운 시대에 걸맞게 혁신적인 알루미늄 차체로 완성됐다. 또 최적의 비율, 민첩한 핸들링, 일상의 편의를 위한 실용성 등 모든 요소들이 조화를 이룬다는 평가다. 이안 칼럼 재규어 디자인 총괄은 I-페이스에 대해 “차세대 전기차 디자인을 대표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미래 지향적 디자인 감각과 재규어 특유의 DNA 및 브리티시 장인정신의 결정체다”고 밝혔다.

재규어랜드로버는 I-페이스 공개와 함께 청정 미래 구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클린 디젤 및 가솔린 엔진뿐만 아니라 전기차(B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등 모든 파워트레인을 거쳐 친환경적 미래를 위해 나서고 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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