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4위 전인지(23)가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2위로 뛰어올라 시즌 첫 승의 작은 희망을 품었다.
전인지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리조트 리버코스(파71·6,430야드)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적었다. 4언더파를 보탠 전인지는 합계 11언더파를 기록, 14언더파의 단독 선두 렉시 톰프슨(미국)에게 3타 뒤진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까지는 1위 톰프슨에게 5타 뒤진 공동 5위였다. 전인지는 이날 그린을 단 두 차례만 놓치는 견고한 아이언 샷을 선보이며 5~7번홀 세 홀 연속 버디 등으로 타수를 줄여나갔다. 지난해 9월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한 통산 2승의 전인지는 올해 들어서는 3월 파운더스컵과 지난달 롯데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이다.
평균 278야드의 드라이버 샷을 뽐낸 톰프슨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사흘 연속 단독 선두 행진을 벌였다. 지난달 초 시즌 첫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마지막 날 4벌타를 받아 다잡았던 우승을 유소연에게 내줘야 했던 톰프슨은 다시 한 번 확실한 우승 기회를 잡았다.
직전 대회인 2주 전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김세영은 이글 한 방과 버디 5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9언더파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3위. 세계 2위 유소연과 3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나란히 4언더파 공동 15위에 머물러있어 리디아 고는 83주 연속 세계 1위를 지킬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