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22일 삼라마이더스(SM)그룹 계열 선사인 대한해운으로부터 7,500㎥급 소형 LNG선 2척을 약 1억달러(한화 1,1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대한해운은 지난 달 한국가스공사가 실시한 LNG 수송 입찰에 참여해 20년 장기운송계약을 따냈는데, 여기에 필요한 선박을 삼성중공업에서 건조하기로 했다. ★ 본지 4월 20일자 14면 참조
삼성중공업은 2척 중 1척을 LNG 해상 급유가 가능한 LNG 벙커링 겸용 선박으로 건조할 예정이다. 글로벌 친환경 선박 규제로 LNG를 연료로 쓰는 LNG 추진선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처음으로 LNG 벙커링 선박을 건조에 나선 것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향후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소형 LNG선과 LNG 벙커링선 분야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조선업계에서는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서의 LNG 수요 증가에 맞춰 연안 운송에 용이한 소형 LNG 선박 발주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