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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 김현수, 9회말 중전 안타 날려 '2할3푼6리' 상승

김현수가 시즌 첫 대타 안타를 신고해 눈길을 끈다.

김현수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 9회말 대타로 교체출장, 중전 안타를 날렸다. 시즌 13호 안타로 대타 안타는 처음있는 일. 시즌 타율은 2할2푼2리에서 2할3푼6리(55타수 13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미네소타가 우완 카일 깁슨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김현수는 트레이 만치니에게 선발 좌익수 자리를 내주며 벤치를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6-14로 뒤진 9회말 미네소타가 우완 저스틴 헤일리를 올리자 김현수가 선두타자 대타로 나왔다.

2번 아담 존스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1~2구 몸쪽 패스트볼에 배트를 내지 않고 투스트라이크를 선점당하고 말았다. 불리한 카운트였지만 같은 공에 당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3구째 다시 몸쪽 높게 들어온 87.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지난 2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3일만의 안타였다. 종전 12개 안타는 모두 선발 경기에서 쳤지만, 이날은 시즌 첫 대타 안타를 때렸다. 이날 전까지는 대타 5타석 5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대타로 11타석 9타수 6안타 2볼넷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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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는 계속된 2사 3루에서 케일럽 조셉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김현수가 홈을 밟아 득점을 얻었다. 김현수의 시즌 6득점째로 알려졌다. 하지만 승부가 이미 기운 뒤였고, 볼티모어는 미네소타에 7-14 완패했다. 2회에만 5득점으로 기선제압했지만, 5~6회에만 대거 10실점하는 등 장단 21안타를 얻어맞으며 역전패를 당했다.

볼티모어는 존스가 시즌 8호이자 캠든야즈 최다 125호 홈런을 폭발하며 2회에만 5득점했지만 리드를 빼앗겼다. 선발 우발도 히메네스가 4이닝 6실점이 됐다. 미네소타는 미겔 사노가 시즌 11호 홈런 포함 4안타 3타점이 됐다.

최근 2연패를 당한 볼티모어는 25승18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간 미네소타는 23승18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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