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한가족이 된다.
조코비치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의류 제조업체 라코스테와 유니폼 후원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5년이며, 조코비치는 앞으로 라코스테의 얼굴로 코트 안팎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일 계획이다. 라코스테는 정현과도 유니폼 후원계약을 맺고 있다.
테니스계와 라코스테의 인연은 8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33년에 라코스테를 만든 르네 라코스테가 바로 테니스계의 전설적인 선수 출신이다. 라코스테의 상징인 악어 역시 르네 라코스테의 별명에서 유래됐다.
조코비치는 모나코 몬테카를로 컨트리클럽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훌륭한 챔피언이었던 르네 라코스테의 뒤를 이어 라코스테의 새로운 얼굴이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선수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솥밥을 먹게 된 정현에 대해 “정현이 요즘 특히 경기력이 향상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며 “매우 기대되는 선수로 현재와 같이 꾸준히 전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전까지 일본 브랜드를 입던 조코비치는 21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결승에서 20살 신예 알렉산더 즈베레프(17위·독일)에게 0대2로 져 준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