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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승기 잡은 듯, 커제 상대로 중반까지 완벽에 가까운 행마…“더욱 진화했다”

알파고 승기 잡은 듯, 커제 상대로 중반까지 완벽에 가까운 행마…“더욱 진화했다”알파고 승기 잡은 듯, 커제 상대로 중반까지 완벽에 가까운 행마…“더욱 진화했다”




알파고가 세계랭킹 1위 커제와의 대국에서 지난 대국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알파고는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서밋(Future of Go Summit)’ 커제 9단과의 3번기 제1국에서 중반까지 완벽한 행마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커제는 이날 대국 초반 연거푸 3·3에 놓는 극단적인 실리작전을 펼치며 승부수를 띄웠으나 알파고는 이를 완벽에 가깝게 막아내면서 중반 이후 사실상 완승을 굳혀간 것으로 알려졌다.


커제는 좌하귀 백진에도 일찌감치 파고들어 집을 챙기는 등 확정가를 만들어 넣고 타개에 승부를 걸겠다는 작전을 들고 나섰으나 이전 대국보다 진화된 모습의 알파고는 한층 안정된 운영 솜씨를 선보이며 정확한 착수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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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흑을 무리하게 공격하지 않으면서도 판세를 굳혀가는 알파고 특유의 행마가 더욱 완벽해 졌다는 평가다.

한편 형세가 불리해진 커제는 우하귀에서 백 돌에 반격을 가하며 집을 계속 확보했으나 알파고는 중앙에서 실리를 추구하면서 확실한 우위를 지켰으며 현재 전문가들은 형세를 뒤집기는 어렸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KBS]

/서경스타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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