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인간은 적수가 안됐다…알파고, 커제에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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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력해진 구글의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가 완벽하고 아름다운 바둑으로 세계 1위 커제 9단을 가볍게 제압했다. 전문가들은 완벽함에 한발 더 다가선 AI의 눈부신 발전에 기대감을 보이면서도 부작용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23일 중국 저장성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서밋’ 3번기 1차전에서 알파고는 커제 9단을 289수 만에 백 1집 반승을 거뒀다. ★관련기사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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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는 기선을 제압한 후 시종일관 우세를 이어가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커제 9단이 2시간40여분을 쓰는 동안 알파고는 1시간30여분만 사용했다. 알파고는 불리해 보이는 형국을 뒤집는 파격적인 수와 유리한 국면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경기운영 능력을 보여줘 크게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은 “알파고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해 완벽한 대국을 펼쳤다”며 “앞으로의 과제는 알파고를 이기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알파고와 협업할 것이냐의 문제가 됐다”고 평가했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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