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용배치에 적혀있었던 ‘나대블츠’의 의미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3일 첫 재판에 출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65)의 왼쪽 옷깃에 달린 둥근 배지(사진)엔 수인번호 ‘503’ 위에 빨간색 글자 ‘나대블츠’와 검은색 단어 ‘서울(구)’가 씌어 있다.
배지의 ‘서울(구)’는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의미한다.
이어 서울구치소에 따르면 ‘나대블츠’는 구치소 측이 수감자들을 수용하고 호송할 때 공범과 격리하기 위해서 임의로 붙인 기호이다.
구정 농단 사건 피고인들이 법정에 달고 나온 배지에 적힌 글자들과 비교해 보면 ‘나대블츠’엔 박 전 대통령의 주요 혐의가 요약된 것으로 예상한다.
국정 농단 사건 피고인들은 모두 ‘나’라는 글자가 적힌 배지를 달고 있으며 다음 글자인 ‘대’는 ‘대’기업 관련 뇌물 및 직권남용 혐의를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블’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를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블랙리스트 작성과 실행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78)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51)의 배지에는 ‘나블’이라고 쓰여있다.
이어 ‘츠’는 한국동계스포‘츠’ 영재센터와 얽힌 혐의를 뜻하는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의 자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장시호 씨(38·구속 기소)의 배지엔 ‘나츠’라는 글자가 쓰여있기 때문
이에 박 전 대통령 배지의 ‘나대블츠’는 박 전 대통령이 국정 농단 사건과 대기업 뇌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한국동계스포츠 영재센터 사건의 피고인이라는 뜻이다.
한편, 이 같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bint**** 503 나대블츠! 적응잘해라~ 이제 그곳(감방)이 너의 집이다. 외출,외박이 없는 온전한 너의 집이다. 거기서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길 바란다^^ dudc**** 대통령이란 단어 좀 빼라. 혐오스럽다. 나대블츠 게임 이름이냐” “jinx**** ‘나대블츠’ 무슨 뜻?.. 나블대지 말고 츠박혀 있으라는?” “theo**** 나대블츠 나대지말고 불리한 재판이라고 층얼대지 말라는건가 박정희 망령이여 대한민국을 떠나라” 등의 반응을 전했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