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승진하면 한달 휴가" 한화건설 조직문화 확 바꾼다

'I·C·E 프로그램' 본격화

유연근무제 등 적극 독려

한화건설 이정화(앞줄 오른쪽) 차장이 버킷리스트였던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 종주하며 여행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건설한화건설 이정화(앞줄 오른쪽) 차장이 버킷리스트였던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 종주하며 여행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건설




한화건설이 안식월제도·유연근무제·야근신고제 등을 적극 독려하며 조직문화 혁신에 나서고 있다. 기존의 딱딱한 업무 분위기와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효율성 중심의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24일 한화건설은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I·C·E(혁신·소통·효율) 프로그램을 지난달부터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는 그동안 “조직 문화가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며 임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검토하는 등 이번 조직문화 혁신에 강한 의지를 표명해왔다.


직원들의 호응이 가장 큰 것은 안식월제도다. 과장~상무보 승진 시 유급휴가 1개월을 제공하는 것으로 승진 특별휴가에 개인 연차 등을 더해 운영된다. 올해 대상자 90% 이상이 휴가 일정을 확정했고 현재 임원을 포함해 대상자 15%가 휴가 중이거나 이미 다녀왔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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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근무제’ 실시는 근무시간대의 변화를 가져왔다. 각자 오전7~9시까지 출근시간을 선택하고 자유롭게 퇴근할 수 있다. 참여직원의 92%가 업무성과와 조직문화 변화에 도움이 된다고 답변할 정도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외에 비즈니스 캐주얼 착용과 홈데이(오후5시 퇴근)를 주 2회로 확대하고 야근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근신고제’를 도입했다. 야근이 반복되는 팀의 원인을 분석해 멘토링하는 ‘업무클리닉’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최 대표이사는 “한화그룹은 지난해 창립 64주년을 맞아 젊고 미래지향적인 기업문화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한화건설도 기업문화 개선을 통한 업무 효율성 제고로 ‘저녁이 있는 삶’을 보장해 ‘누구나 다니고 싶고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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