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 시내 다섯번째 '초안산캠핑장' 내달 1일 오픈..."가까운 도시숲서 캠핑 즐기세요"

1호선 녹천역서 도보 3분 거리

주말 교통정체 시달릴 필요 없어

가족 단위 캠핑족에 인기 끌듯

오는 6월 1일 개장하는 초안산 가족캠핑장의 전경. 초안산에 감싸여 아늑한 분위기를 주는 것이 장점이다. /최수문기자오는 6월 1일 개장하는 초안산 가족캠핑장의 전경. 초안산에 감싸여 아늑한 분위기를 주는 것이 장점이다. /최수문기자






“서울 시내에 위치해 있지만 아파트 같은 건물들이 보이지 않아 진짜 산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캠핑장입니다.” 서울시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지난 23일 노원구 월계동의 ‘초안산 가족캠핑장’을 소개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반면 지하철역에서 도보로 3분거리에 있어 차를 가지고 오지 않아도 접근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서울 시내 다섯번째 캠핑장인 초안산 가족캠핑장이 오는 6월 1을 정식 개장한다. 2만4,938㎡ 규모로 초안산 숲속에 위치하며 캠핑존 54면과 주차장 78면을 갖췄다. 하루 최대 216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초안캠핑장은 △파크 캠핑 빌리지 △테라스형 데크 캠핑존 ‘테라스 캠핑 빌리지’ △캐빈하우스 △힐링 캠핑 빌리지 등 4개 구역으로 이뤄졌다. 사용요금은 1만5,000~3만원이다. 이중 캐빈하우스는 실내 공간에 2층 침대·냉난방 시스템을 갖춰 텐트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다만 영유아 동반 이용객만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 즐길 수 있는 주요 시설로는 야외스파, 트리하우스, 놀이터 등이 있다. 인근의 경춘선 숲길, 잣나무힐링숲, 유아숲체험장 등도 즐길 만하다. 서울시 최초의 모험놀이터로 24일 문을 연 ‘뚝딱뚝딱놀이터 1호’도 녹천역 인근에 위치한다.


캠핑장은 전철 1호선 녹천역에서 150m 떨어져 있어 자동차 없이도 간단한 캠핑장비를 들고 방문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은 29일 오전 9시부터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와 현장 접수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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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의 계절을 앞두고 서울시의 캠핑장들이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주말 교통정체에 휘둘리지 않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다. 서울에 처음 캠핑장이 들어선 것은 지난 2002년 마포구 상암동 한강공원 난지캠핑장이다. 다만 여기는 숙박보다는 당일치기 방문객이 많다. 한강을 바라보는 탁 트인 전경이 장점이지만 그 대신 소음과 매연 등 애로사항도 있다. 이어 2009년과 2010년에 잇따라 캠핑장이 들어선다.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과 중랑캠핑숲 가족캠핑장, 노을공원 가족캠핑장이 그것. 다만 강동그린웨이와 노을공원은 겨울엔 운영하지 않는다.

이와 함께 서울 관내는 아니지만 서울시가 운영하는 것으로는 과천시에 있는 서울대공원 자연캠핑장도 있다. 이곳에는 전기사용이 어려워 대비가 있어야 한다. 한강공원 난지캠핑장도 전기사용은 안된다.

도심 캠핑장은 장단점이 있다. 도심의 특성상 캠핑 공간이 좁고 도시의 소음도 거슬린다. 하지만 교통정체에 시달리지 않고 가족과 함께 쉽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시내 캠핑장을 더욱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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