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

[백브리핑] 보험업계, 복지부 장관 인선 '촉각'

실손보험·헬스케어 등 연관성 커

금융위원장 자리보다 관심 높아

새 정부 조각이 진행되면서 은행권에서는 차기 금융위원장 인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유독 보험 업계서만 금융위원장보다 보건복지부 장관이 누가 될지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손의료보험 추가 정상화, 헬스케어 산업 진출 허용, 개인연금 활성화 등 업계의 당면 과제 대부분이 금융위원회보다 보건복지부의 입김에 더 크게 좌지우지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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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실손보험은 손해율 악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도수 치료, 주사 요법 등을 별도 특약으로 분리해내는 식으로 정상화를 위한 첫 수술을 최근 단행했다. 하지만 손해율 악화의 또 다른 요인인 비급여 진료 코드 표준화는 제대로 손대지 못해 절반의 수술에 그쳤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의료계를 의식한 복지부가 소극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4차 산업 혁명과 접목한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도 보험 업계서는 중요한 이슈지만 의료계와 보험, 정보기술(IT) 업계 간 이견이 큰데다 주무 부처인 복지부가 조율 역할에 강하게 나서지 않다 보니 별 진척 없이 시간만 흘러가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보험업계는 이번에는 보험 업계에 우호적인 인물이 낙점되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업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어느 한 업종에 편향된 사고를 가진 인사보다는 좀 더 개방적인 인사가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복지부 장관 후보로는 김용익 전 민주연구원장,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연명 중앙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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