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국제유가 급락에 원달러환율 1,120원대 회복

1,120원대를 회복하며 상승 출발한 원달러환율은 이날 1,120원선을 중심으로 움직일 전망이다. 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후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렸던 시장의 실망감이 누그러졌다. 간밤 유가가 급락한 것도 달러화에는 강세 요인이 됐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원 오른 1,120원5전에 거래를 시작했다. 25일(현지시간) 공개된 석유수출국회의(OPEC) 회의 결과 산유국들은 원유 생산량 감축을 9개월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합의 이후 연장기한이나 감산량이 더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던 시장은 실망했다. 국제유가가 4% 넘게 급락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화는 올랐다. 유가 하락 폭이 커지면서 원자재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신흥국 통화 가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도 달러 강세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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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문가들은 원달러환율이 1,120원선을 중심으로 움직이며 환율 상승 폭, 즉 원화 가치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호조와 새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증시로 인해 우리나라 자금 유입세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원엔환율(하나은행·9시 기준)은 전 거래일보다 3원49전 오른 1,002원82전에 거래를 시작했다.

빈난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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