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국정기획위, 부처 업무보고 정보 새나가...경위 조사 중

25일 교육부 이어 26일 안전처 보고자료 유출

박광온 대변인 "설익은 정책 새나가 혼선 우려"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연합뉴스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연합뉴스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정부부처 업무보고 과정에서 자꾸 정보가 새나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국정기획위는 26일 오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국민안전처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이를 전격 취소했다. 보고 자료가 유출돼 이미 한 언론을 통해 기사화됐다는 것이다. 공식적 ‘보안사고’는 이날 안전처가 처음이지만, 25일에는 교육부 업무보고 내용 중 누리과정 지원단가의 단계적 인상 계획과 관련해 아직 재원 마련 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합의되지 않은 인상폭과 목표 액수 등도 유출됐다.


이에 국정기획위는 유출 경위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며 재차 경각심을 높이려 하고 있다. 국정기획위 박광온 대변인은 “어제 보고서를 안 보면 못 쓰는 기사가 한 매체에 게재됐다”며 “아침에 차관회의에서 그 경위를 파악하도록 현재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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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안전처에 대해서도 “(교육부) 문제가 정리되기도 전에 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조사해서 납득할 만한 상황을 확인하고 문제를 매듭지은 뒤에 보고를 받을 시간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 내부에서는 안전처에 대해 청와대 차원의 직무감찰이 이뤄져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박광온 대변인은 “확정되지 않은 설익은 정책 보고가 마치 확정된 것처럼 보도되면 국민에게 혼선을 주고 결국 피해가 간다”고 말했다.

/박신영인턴기자 sypark@sedaily.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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