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실을 찾은 박 비대위원장은 추 대표에게 “대표님 방을 들어서며 초등학교 때 배웠던 가난한 집 의좋은 형제가 서로 쌀가마니를 몰래 갖다놓던 일화가 생각이 나서 앞으로 잘 해보자는 말을 하려고 인사차 왔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형제들은 우애가 좋으면서도 싸울 때는 아주 맹렬히 싸운다”며 “민주당이 여당으로서의 좋은 역할을 한다면 앞장서서 협력하고,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 잘못된 역할이 있다고 판단되면 가차 없이 매서운 질책과 비판도 서슴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에 추 대표는 “의 좋은 형제처럼 서로 쌀가마니를 몰래 표시 나지 않게 보태주는 서로 아끼고 지원하는 그런 마음으로, 국민께 약속드린 새로운 대한민국에 서로 손을 얹어 협력해나간다면 국민께서도 마음을 놓으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또 “특히 5당 체제에서 가장 든든한 우군은 국민의당 식구들”이라며 “한분 한분 저도 소중하게 어떤 분이라도 서로 협력하고 대화할 수 있는 형편”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박 비대위원장은 “집권당은 정부와 연계가 되기 때문에 많은 정부활동 정보를 사실상 독점하는데, 협치의 전제는 공유에서부터 시작되고 협력 요청이 수반이 돼야지 않나 생각한다”며 “원만과 합리가 보태지면 더욱 동그란 협력관계가 형성되지 않겠나”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