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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암보다 무서운 암 ‘혈액암’, 최신 치료법 소개…정철원·김원석 교수 출연

‘명의’ 암보다 무서운 암 ‘혈액암’, 최신 치료법 소개…정철원·김원석 교수 출연




26일 방송되는 EBS1 ‘명의’에서는 ‘암보다 무서운 암, 혈액암을 말하다’ 편이 전파를 탄다.


1990년대 초반만 해도 혈액암은 걸리면 손도 써보지 못하고 다 죽는 병이었다. 아직도 혈액암을 처음 진단받은 환자들은 바로 죽는 병으로 알고 절망하는 사람이 많다. 혈액암 환자는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을까? 그렇지 않다. 지난 과거 동안 의료계가 눈에 띄게 발전했고 다수 암의 생존율은 한 해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 혈액암 역시 활발한 연구를 통해 치료가 가능해졌다! 조혈모세포 채취의 방법도 과거보다 안전해졌으며, 이제는 항체가 반만 일치해도 이식받을 수 있다. 또, 다른 암 질환보다 신약의 종류가 다양하고 많다. ‘명의’를 통해 혈액암와 싸우는 환자와 임상 연구 중인 최신 치료법까지 소개한다.

▲ 암보다 무서운 암, 혈액암

-혈액과 림프절을 타고 온몸 어디에서나 생길 수 있다.

”누우면 숨이 차서 눕지 못했죠.“ ”숨쉬기 불편하고 단순 비염이겠거니…“ “감기약 지어 먹고 2주가 지나고 열이 안 내려요. 감기를 이렇게 앓을 리 없다. “ ”코피가 안 멎더라고요. 피곤한가보다…“ ”배에 상처가 났는데 지혈이 안 됐어요.“

드라마나 영화에 자주 나오는 혈액암이라 병명은 친숙하게 들리지만, 그 증상에 대해서는 다소 생소하고 낯설다. 돌연변이 세포로 혈액에 이상이 올 뿐 아니라 림프절에 나타나는 종양까지 혈액암이다. 문제는 림프절을 타고 온몸 어디라도 종양이 생길 수 있고, 혈액 안에 피를 만드는 세포에 돌연변이 세포가 생기면 무한대로 증식하기 때문에 돌연변이 세포로 꽉 찬 피가 천천히 온몸으로 흐른다.

“급성 백혈병 진단 듣는 순간 놀라서 아무 생각이 안 났어요. 옛날에는 다 죽는 병으로 생각했잖아요.”

54세 남자 환자 김 씨는 어느 날 갑자기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보호자는 당시 사망 선고를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급성 백혈병은 치료하지 않으면 1년 이내 90%가 사망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다행히 김 씨는 그중에서 예후가 좋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완치율이 약 80% 정도로 높다. 방송에서 환자가 병원을 찾았던 혈액암의 증상부터 완치를 향한 치료법을 명의를 통해 낱낱이 소개한다.

▲ 혈액암 종류 70여 가지 넘어 예후가 각각 다르다.

- 백혈병 5년 생존율 51.1%


- 비호지킨 링프종 5년 생존율 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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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지킨 림프종 5년 생존율 80.6%

혈액암은 병의 종류가 약 70여 가지로 분류될 만큼 다양하다. 혈액암은 혈액과 림프계에 생긴 암으로, 돌연변이 세포가 온몸에 흐르다가 암세포로 변하는 모든 질환을 말한다. 크게 혈액을 만드는 조혈모세포에서 암세포가 만들어지는 ‘백혈병’, 감염과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림프구에 암세포가 만들어지는 ‘악성 림프종’이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백혈병’의 5년 생존율은 51.1%, 비호지킨 림프종(악성 림프종)의 5년 생존율은 69.1%, 호지킨 림프종(악성 림프종)의 5년 생존율은 80.6%이다. 혈액암을 일으키는 대장 격인 줄기세포 연구를 지속한다면 앞으로 혈액암 질환 생존율은 더 높아질 것이다.

김원석 교수와 정철원 교수는 “종류가 많은 만큼 예후도 제각각이라서 병에 대해 정확하게 환자가 알고 있어야 한다.”라고 말하며 “치료의 첫걸음은 환자가 자신의 병을 잘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암세포만 공격하는 항암제부터 조혈모세포 이식까지

- 토끼 혈청을 이용한 항체로 합병증을 예방한다.

33세 남성 환자 구 씨는 급성 백혈병이 재발했다. 수차례 항암 치료를 마치고 치료의 막바지에서 재발 진단을 받았다. 퇴원도 하지 못하고 그대로 다시 무균실에 들어가 처음부터 치료를 시작했다. 재발 진단으로 절망할 시간 없이 다시 혈액암과 싸워야 했다.

혈액암 진단받은 환자는 먼저 돌연변이 이상 세포를 죽이기 위해 먼저 몸 안의 면역 세포를 모두 없애는 관해유도 항암치료를 받는다. 그 후 나쁜 세포에만 독성이 있는 약을 주입하는 공고 항암치료를 시행.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때는 조혈모세포 이식을 한다.

과거 조혈모세포 이식은 완전히 일치하는 세포 기증자가 있을 때만 가능했다. 현재는 항원이 반만 일치하는 세포 이식이 가능할 정도까지 치료법이 발전했다. 반일치 조혈모세포 이식은 표준 치료로 자리 잡아 전체 조혈모세포 이식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조혈모세포 이식의 관건은 새로 주입한 세포가 자리 잡고 합병증과 재발을 막는 것! 요즘에는 합병증을 예방하는 토끼 혈청을 이용한 항체를 미리 투여해 환자의 회복을 돕는다.

국내 혈액암 신약 임상 실험을 제일 많이 하는 정철원 교수와 김원석 교수를 방송에서 소개하고 두 교수님이 말하는 혈액암의 진단부터 안전한 치료법과 재발 환자의 치료법까지 소개한다.

[사진=EBS1 ‘명의’ 예고영상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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