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9일 삼성SDI에 대해 “2·4분기부터 3·4분기까지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2·4분기 매출액을 1조4,592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동기대비 13.5% 증가한 수치다. 박 연구원은 “지난 2014년 3·4분기 제일모직과 합병 이후 전년동기대비 기준으로 두자릿수대 증가율은 처음”이라면서 “2017년 3·4분기 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23.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리튬폴리머의 정상화, 전자재료의 마진율 확대, 중대형전지 적자 축소로 2017년 2·4분기 뿐 아니라 연간 기준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스마트폰향 리튬폴리머의 매출 확대로 소형전지 부문 매출이 전기대비 22% 증가에 따른 흑자전환으로 전사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라면서 “2016년 갤럭시노트7 영향에서 벗어난 동시에 삼성전자내 입지는 이전대비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7년 3·4분기 애플향 공급 물량이 이전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여기에 삼성전자의 보급형 모델까지 리튬폴리머를 적용 확대하는 점도 소형전지 흑자기조의 토대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