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요격 훈련을 하루 앞둔 29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또 발사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지난 21일 이후 8일 만으로, 올해 들어 9번째 탄도미사일 도발을 진행했다.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대북정책의 수위를 떠보면서, 내달 초 동해에서 실시될 미 항공모함의 해상훈련에 맞선 도발로 해석된다.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전 5시39분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비행거리는 약 450㎞로, 한미 양국이 추가 정보를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합참은 “대통령께는 관련 상황이 즉시 보고됐으며 (대통령은) 오전 7시 30분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개최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 29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강력하게 규탄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아베 총리는 “북한이 국제 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도발을 계속하는 것을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주요 7개국(G7) 정상 회의서 우리가 합의한 데로 북한은 국제 사회의 최우선 과제”라면서 “미국과 함께 북한을 억제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한국과 다른 나라들과 긴밀히 접촉해 일본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