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등 최신 기술 동향을 엿보는 전시회가 IT 강국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서 열린다.
타이트라(TAITRA)는 타이베이컴퓨터협회(TCA)와 공동으로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5일간 타이베이에서 ‘컴퓨텍스 타이베이 2017’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타이트라는 한국의 코트라처럼 대만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비영리 무역진흥기관이다.
올해 컴퓨텍스는 ‘글로벌 과학 기술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AI와 스타트업, 비즈니스솔루션, IoT, VR의 5가지 주제에 맞춰 진행된다.
행사는 크게 ‘e21포럼’과 ‘엔비디아(NVIDIA) AI 포럼’ 2가지로 나뉜다.
개막 첫날인 30일 타이베이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리는 e21포럼은 ‘스마트한 미래를 향해’를 주제로 최신 IT 기술이 가져올 미래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컴퓨텍스 주요 참석 기업의 임원진이 배석한 가운데 그레고리 브라이언트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총괄 매니저(부사장)가 ‘데이터가 이끄는 미래를 경험하다’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브라이언트 부사장은 데이터의 성장이 가져 올 변화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는 클라우드와 사물인터넷, 퍼스널 컴퓨팅 등이 가져올 미래를 내용으로 연설에 나선다. 욕톨인포의 공동설립자 릭 황은 ‘챗봇의 인기 비결: 3분 안에 챗봇 트렌드 이해하기’를 주제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두 기술인 챗봇과 AI와의 상관관계에 대해 소개하고, 텐 지에 하오 마이스패드타이완 설립자는 ‘마케팅 이벤트의 데이터에서 진정한 가치 찾기’를 주제로 데이터 중심의 접근법으로 투자수익률(ROI)을 향상시키는 마케팅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대만의 주요 IT 기업 중 하나로 AI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30일과 31일 이틀간 그랜드 하얏트 타이베이호텔에서 ‘인공 세계에서 인공 지능까지’ 라는 주제로 엔비디아 AI 포럼을 개최한다. 이 포럼에는 엔비디아의 설립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최신 AI 기술 동향과 AI가 활용되고 있는 영역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황 CEO는 31일 같은 장소에서‘딥러닝 인스티튜트 워크숍’을 진행해 참석자들에게 엔비디아의 딥러닝을 실제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컴퓨텍스 기간 중에는 두 행사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3일간 운영되는 스타트업 특화관 ‘이노벡스’에서는 스타트업을 위한 포럼과 스타트업 개발 제품 및 솔루션 시연 등의 이벤트가 진행되며, 최신 IoT 앱을 전시하는 ‘스마텍스’에서는 스마트 홈과 웨어러블 기기, 자동차 전장부품, 3D 프린팅을 시연한다. 고성능 게이밍 제품과 다양한 VR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게이밍 및 VR관’과 애플이 인증한 주변기기가 전시되는 ‘아이스타일(iStyle)’관도 함께 마련된다. /타이베이=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