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삼바 축구의 전설 호나우두가 정계 진출의 포부를 밝혔다.
28일(현지시간) 호나우두는 폭스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브라질의 정국혼란 상황에 대한 의견을 밝히면서 “오래전부터 정치인으로서 새로운 삶을 꿈꿔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계에서 공직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면서 “부패가 만연한 현재의 정치 시스템이 달라지고 개선되면 정계에 입문하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나우두는 브라질 축구 역사상 ‘축구황제’ 펠레에 이어 두 번째로 뛰어난 공격수로 꼽힌다. 본명이 ‘호나우두 루이스 나자리우 지 리마’인 호나우두는 A매치 98경기에서 62골을 터트리며 브라질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로 인정받았고, 월드컵 본선에서는 통산 15골을 넣었다. 18년간 현역 선수로 뛰며 월드컵에서 두 차례 우승했고, 세 번이나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호나우두는 1993년 브라질 크루제이루 클럽에서 시작해 이후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이탈리아 인테르 밀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이탈리아 AC 밀란 등 유럽 명문팀을 두루 거쳐 2009년 브라질 코린치안스에 몸담았다.
/박신영인턴기자 s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