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그램의 방송 시간인 금요일 밤 11시 11분에는 다양한 의미가 담겨 있다.
우선 금요일 밤은 ‘불금’이라는 말로 상징되듯 청춘 남녀들에겐 일주일 가운데 이성과 연애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시간대로 꼽힌다. 남녀가 보내는 사랑의 시그널을 관찰하며 러브라인을 예측하고 공감하는 프로그램에 가장 어울리는 시간대다.
수비학(數秘學)에 따르면 시와 분이 같은 시간인11시 11분은 ‘우연의 일치’를 뜻한다. ‘하트시그널’에선 일반인 출연자들이 시그널 하우스라는 같은 공간에 모이게 된 상황 자체가 우연이다. 우연하게 시작된, 낯설었던 그들의 관계가 어떤 인연으로 이어질지 지켜보는 것은 이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된다.
또 ‘1’이란 숫자는 ‘혼자’, ‘개별’의 이미지이면서 ‘처음’, ‘시작’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1이란 숫자로 이루어진 11시 11분은 처음에는 개별적인 자아였던 청춘 남녀들이 후에는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한편, 11시 11분은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지난해 발표한 디지털 싱글곡 ‘11:11(일레븐일레븐)’을 떠올리게 한다. 이 곡은 ‘하트시그널’에 예측자로 출연하는 작사가 김이나가 작사에 참여했다. 김이나는 이 곡에서 11시11분의 의미는 소원이 이루어지는 시간이라고 밝혔다.
채널A 신규 멜로 예능 ‘하트시그널’은 한 달간 셰어 하우스를 하는 청춘 남녀들에게 나타나는 시그널을 단서로 러브라인을 예측하는 러브 서스펜스. 대한민국 대표 사랑꾼 6인방(윤종신, 이상민, 신동, 김이나, 심소영, 양재웅)이 예측자 역할을 맡았다. 6월2일 밤 11시 11분 채널A에서 첫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