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개미들의 국내외 상반된 투자패턴

[국내] 헤지펀드도 채권형 '안전제일'

교보증권 헤지펀드 1조4,000억 돌파

[해외] 주식 거래액 쑥 '공격 앞으로'

신한금투 해외주식 월 5,000억원 거래

개인 투자자들의 국내외 투자 패턴이 상반되게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고위험 상품으로 여겨지는 헤지펀드에도 채권을 주로 담는 반면 해외 주식은 공격적으로 거래하고 있다.


교보증권(030610)은 지난 2월 말 채권형 헤지펀드를 출시한 이래 두 달 만에 판매금액이 1조4,000억원(25일 기준)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인하우스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 증권사 중 잔액 기준으로 최대 금액이다. 교보증권의 헤지펀드는 주로 안정적인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상품별로는 ‘Royal-Class 레포plus 채권투자형 펀드’가 9,100억원, ‘Royal-Class 사모 신종MMF(법인용)’ 2,900억원, ‘Royal-Class 단기매칭형 펀드’ 2,200억원이 판매됐다. 교보증권은 신탁과 랩 상품에 채권수탁 규모가 2011년 1조원대에서 지난해 말 26조원으로 약 26배 늘어나는 등 채권운용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김창현 교보증권 사모펀드운용부장은 “기간별로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개인 및 기관의 비중이 5대5로 수요층이 다양하다”며 “꾸준한 시장 수요조사로 사용 목적과 고객 니즈의 맞춤성에 중점을 둬 가장 사모적인 펀드를 출시한 게 자산 증가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다음달 절대 수익률 8%, 1년 단위형 ‘Royal-Class Equity Hedge 목표전환 주식형 펀드’를 출시하는 등 중·단기 자금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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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달리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는 공격적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최근 1년간 해외 주식 거래금액이 월평균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한금융투자를 통한 리테일·법인 고객들의 해외 주식 거래금액은 총 5조원을 넘어서며 월평균 5,000억원에 육박했으나 올해 월평균 거래금액은 5,2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늘었다. 신한금융투자는 고객들의 해외 주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4차 산업혁명, 중장기 신흥국 투자 등 해외 시장에 대한 세미나 횟수를 늘렸으며 신흥국 주식에 대한 분석보고서도 제공하고 있다. 해외 주식에 대한 서비스 증가로 올해 해외 주식 계좌개설 숫자도 지난해보다 약 80% 늘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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