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IBK투자증권은 LG에 대해 그룹 주력 자회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 5,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의 1·4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1% 증가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큰 폭의 이익 성장을 기록하게 된 가장 큰 배경은 지분법이익으로 들어오는 그룹의 주력 자회사 실적이 크게 개선된 점”이라며 “1·4분기 지분법이익은 50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비상장계열사들의 실적도 뒷받침됐다. 김 연구원은 “매년 1분기에 적자를 기록했던 LG CNS가 올해엔 176억원의 흑자를 기록했고, 그룹 내부 건설을 담당하는 서브원도 매출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이 5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