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소속 박은영(51·사진·사법연수원 20기) 변호사가 런던국제중재법원(LCIA) 상임 부원장에 재선임됐다고 30일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박 변호사가 2015년 6월 한국인 최초로 LCIA 부원장에 선임된 이래 서울과 런던을 오가며 중재인 임명, 자격 심사, 기피 및 해임에 관한 결정 등에 이바지한 점이 인정돼 부원장에 재선임됐다는 게 김앤장 측 설명이다.
박 변호사는 국제변호사협회(IBA) 중재위 부의장과 LCIA 아시아·태평양평의회 의장, 아시아 태평양 중재그룹(APAG) 창립 의장 등을 거친 국내 최고의 국제 중재 전문가로 꼽힌다. 싱가포르국제중재원(SIAG) 중재법원 상임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LCIA는 1891년에 설립된 곳으로 프랑스 파리의 국제상업회의소(ICC)와 SIAG와 함께 대표 국제 중재 기관으로 꼽힌다. 전 세계 약 2,000명의 국제 중재전문가들이 중재인으로 등록돼 있다. 영국 런던을 비롯해 두바이와 인도, 모리셔스 등에 현지 중재사무소가 개설돼 있으며, 지난 2013년에는 서울에도 대표사무소를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