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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입건 우즈, “약 잘못 먹었을 뿐 술 먹지 않았다”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타이거 우즈가 구치소에 수감되며 찍은 사진. 반쯤 감긴 눈과 덥수룩한 수염에서 ‘골프황제’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팜비치카운티=UPI연합뉴스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타이거 우즈가 구치소에 수감되며 찍은 사진. 반쯤 감긴 눈과 덥수룩한 수염에서 ‘골프황제’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팜비치카운티=UPI연합뉴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2·미국)가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그러나 우즈는 “알코올과는 연관이 없다. 처방약이 잘못된 반응을 낳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29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외신들에 따르면 우즈는 이날 오전3시께 자신의 저택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오전7시18분 팜비치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된 우즈는 향후 법원출두를 서약하고 오전10시50분에 풀려났다. 혈중알코올농도와 동승자 등의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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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구치소에서 풀려난 뒤 성명을 내고 “제 행동에 책임을 통감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도 “알코올과 관련이 없다는 것은 알아주기를 바란다. 처방약을 복용했는데 예상치 못한 반응이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러 약을 함께 복용한 게 이렇게 큰 영향으로 나타날지 미처 몰랐다”는 것이다. 우즈가 술을 먹고 운전한 것인지 약에 취한 채 운전대를 잡은 것인지는 곧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지난주 블로그에 “최근 몇년간 지금처럼 컨디션이 좋았던 적 없는 것 같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공식대회에 반드시 복귀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래서 이번 사건은 그의 복귀를 고대하는 팬들에게는 더욱 안타까운 소식이다. 2014년 4월부터 2015년 9·10월에 이어 올해 4월까지 네 차례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는 올해 2월 유럽 투어 오메가 두바이데저트 클래식 도중 기권하고는 필드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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