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원내대표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 문제에 대해 "하루 종일 야당 대표들과 의원님들이 계신 곳 어디든 찾아가 설득하고 토론을 통해 진정한 협치의 과정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우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주요 국정목표인 협치를 포기할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대통령의 인사검증 개선 약속과 야당의 대승적 결단으로 내일 본회의 처리를 위한 걸림돌은 많이 제거됐다"며 "총리 인준안 처리에 대해 오늘 중으로 합의를 못하면 국민에게 매번 실망을 안겨준 과거를 반복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여야가 합의한 인사검증 제도에 대한 논의는 정부 내부논의와 별개로 국회에서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강조한 우 원내대표는 전날 진행된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선, "후보자 역량과 투철한 국가관이 충분히 확인됐다"며 "특히 서 후보자가 국정원의 고질병과 다름없는 국내정치 개입을 근절하겠다고 밝힌 대목을 국민은 주시하고 있다"고 통과를 자신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공정위가 적극적 시장개혁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정치권의 제재와 외압에 휘둘리며 제목소리를 못냈던 공정위가 시장경제 파수꾼으로 본연의 역할을 찾아가고 있다"며 "공정위가 새로운 경제검찰로 거듭나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문재인 정부의 재벌개혁 드라이브를 적극 지원한 뜻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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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