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총리 인준안 처리를 오늘 중으로 합의할 수 없다면 국회가 국민께 실망 안긴 과거를 반복하는 것”이라며 “협치를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 언급했다.
우 원내대표는 “오늘(30일) 종일 야당 대표와 의원들이 있는 곳을 찾아가서 설득을 통해 진정한 협치를 만들겠다”며 “여야 모두 합의한 인사검증제도와 인사청문제도 실무 논의는 국회 중심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청와대와 여당은 성공적인 협치를 위해 야당의 요구를 대폭 수용했다”며 “특히 자유한국당이 이 노력에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은 “(총리 인준안 처리가) 31일을 넘기면 협치는 시작 전부터 난파 위기에 직면한다”며 “수석 회의 등 모든 노력으로 야당을 설득해 총리 인준 합의가 원만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박 원내수석은 인사검증 세부규정 마련에 대한 협상도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어제(29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소위원회를 열어 인사검증 규정을 만들자는 우 원내대표에 제안에 대한 여야 합의가 이뤄졌다”며 “즉각 합의에 들어갈 수 있도록 야당에 제안하고 협의하겠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