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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여제' 김연경 중국 상하이행

1년 뒤 진로 다시 모색키로



‘배구여제’ 김연경(30)이 중국 코트에서 뛴다.

김연경의 에이전시인 인스포코리아는 30일 “김연경이 중국리그 상하이 구오후아 라이프와 1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연봉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 시즌 터키 페네르바체로부터 받았던 추정치 연봉 120만유로(약 14억6,000만원)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스포코리아는 “역대 중국 리그 최고 대우”라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2011-2012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6시즌 동안 터키리그 페네르바체에서 뛴 뒤 잔류와 중국 진출을 놓고 마지막까지 고심했다. 결국 김연경은 계약 기간을 1년으로 정해 2017-2018시즌 종료 뒤 다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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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6시즌을 보낸 터키가 익숙하고 터키리그에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가 많다는 점에서 고민에 잠겼었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에 애착이 많은 김연경에게는 정규리그, 포스트시즌, 컵대회, 유럽배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등을 치러야 하는 빡빡한 일정이 부담스러웠다. 중국리그는 세미 프로리그로 일정상 여유가 있고 중국이 여자배구리그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김연경은 “최고 구단에서 여러 차례 우승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상하이 구단의 적극적인 영입 의사가 있었고 다른 리그도 경험해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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