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서울경제TV] 수익률·보장성 높인 새 은퇴 펀드 나왔다

매월 돈 받고 기대수명 지나도 원금 50% 보장

삼성자산운용 한국형 인출식 은퇴 펀드 출시

한국형RIF ‘은퇴 잔존 자산’으로 원금 일부 보장

RIF, 배당주·배당성장주로 구성… 연 4% 수익 목표

6개 역외 펀드에 분산 투자·채권 비중 80~90%



[앵커]

기존의 퇴직연금펀드와 월 지급식 펀드는 은행 예금 수준의 낮은 수익률과 높은 변동성으로 가입자들의 불만을 사왔는데요. 과거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예측과 변동성 관리로 원금을 일부 보장해주면서도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수익률을 내는 새로운 상품이 나왔습니다. 삼성자산운용에서 출시한 한국형 은퇴인출식펀드인데요. 어떤 상품인지 김성훈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55세에 은퇴한 사람이 3억원으로 가입하면 물가상승률을 연 2.4%로 가정했을 때 평균수명인 80세까지 25년간 일 년에 750만원, 매월 62만5,000원을 월지급식 형태로 받고 25년이 지난 후에도 99% 확률로 최소 원금의 50%인 1억5,000만원이 보장돼 소득 단절의 염려가 없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이 오늘 공식 출시한 ‘인출식 은퇴 펀드’, 한국형 RIF(Retirement Income Fund)의 이야기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이 미국의 캐피탈그룹(Capital Group)과 협력해 개발한 한국형RIF의 가장 큰 특징은 ‘은퇴 잔존 자산’을 남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매월 물가 상승률 수준의 돈을 받으면서도 원금의 일정 부분을 ‘은퇴 잔존 자산’으로 보장해 기대수명보다 오래 살 경우에도 펀드의 혜택을 볼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앞서 언급한 예와 같은 조건일 때 원금 3억원 중 2억 5,000만원을 은퇴 잔존 자산으로 보장받을 확률은 74%, 3억원이 그대로 남아 있을 확률은 31%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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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준호 / 삼성자산운용 연금전략팀장

삼성한국형RIF펀드는 길게 투자하면서 월 소득을 받아가시거나 필요시에 목돈을 빼서 쓰시면서 계속 투자하실 수 있는 은퇴기에 특화된 상품입니다.

기존의 퇴직연금펀드는 글로벌 증시 침체와 관리 소홀로 인해 은행 예금 수준의 낮은 수익률을 보여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한국형 RIF의 경우 캐피탈그룹이 직접 선정한 배당주·배당성장주로 구성돼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연 평균 4% 정도의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삼성자산운용 측의 설명입니다.

특히 월 지급식 펀드는 캐피탈그룹이 운용하는 6개 역외 펀드에 분산 투자하고 채권의 비중을 80~90%로 높여 주로 원금손실 위험이 높았던 기존의 월 지급식 펀드의 단점을 보완했습니다.

다만 RIF 역시 원금 보장에 대한 계약이 포함되는 상품은 아니기 때문에 투자 시 충분한 고려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허재호 / 영상편집 소혜영]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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