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받은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가 그녀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강렬한 액션 영화.
30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에서 열린 ‘악녀’ 기자간담회에서, 김옥빈은 “여배우로서 망가짐에 대해 고민한 적은 없다”고 했다.
예쁜 김옥빈이 아닌 액션 여전사 김옥빈을 만날 수 있다. 기존 한국 영화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여성 킬러 캐릭터로 김옥빈은 촬영 2개월 전부터 매일 같이 액션스쿨에 출석도장을 찍으며 피나는 수련을 했다고 한다. 총 70회차 중 61회차의 촬영 동안, 90%에 육박하는 액션 신을 촬영하며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그녀는 주요 장면들을 대부분 대역 없이 스스로 소화해냈다.
“촬영할 때 스태프 동생들이 ‘누나 못생겼어요’ 란 말도 많이 하더라. 하도 얼굴에 힘을 주고 이를 악물어서 사각턱으로 근육이 발달했다. 옛날 사진과 비교해보면 얼굴이 달라진 게 느껴진다. 턱에 근육이 생겼다. 나름 좋아하는 이청하 배우의 각이 생긴 것 같아 거울 보면서 좋아했다.”
배우 김옥빈 신하균, 성준, 김서형, 조은지의 액션 투혼과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 <악녀>는 오는 6월 8일 개봉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