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실거리는 푸른 바다와 하얀 백사장을 무대로 펼치지는 ‘2017 부산국제무용제’가 다음 달 2일부터 6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국제무용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부산국제무용제는 ‘부산愛(애) 물들다! 춤으로 通(통)하다’를 주제로 열린다. 가나, 대만, 독일, 라트리아, 미국, 이스라엘, 이탈리아,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체코, 프랑스, 헝가리 등 15개국 무용단과 46개 단체가 참가해 56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시 관계자는 “해외 공식초청작품의 경우 대중성과 예술성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작품들을 선정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며 “특히 현대무용과 발레 등에만 치우치지 않고 각국의 민속·전통 무용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국제무용제는 해운대 해변 야외무대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무용을 관람할 수 있는,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부산만의 특별한 예술 페스티벌이다. 6월 4일 공식 초청공연은 ‘세계 민속 무용의 밤’으로 기획해 세계 각국의 다양한 민속 무용을 만나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부산의 역량있고 개성있는 신진 안무가 발굴뿐만 아니라 부산 무용계의 활력을 불어 넣고자 기획된 ‘BIDF 신진안무가전’도 열린다. 폐막작으로는 체코 발레단(PRAGUE CHAMBER BALLET)의 ‘미스터리 오브 타임’(Mystery of Time) 공연이 선보인다. 독특한 의상과 무대 연출로 관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