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에서 10년 연속 모집 활동 우수인증을 받은 설계사가 1,357명 배출됐다. 이들은 보험 모집 시장 질서 개선을 위해 지난 2008년 우수인증 설계사 제도가 첫 도입된 이래 올해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매년 모범 설계사로 선정된 셈이다.
생명·손해보험협회는 보험영업과 고객 및 계약 관리 등에 있어 모범적인 활동을 해온 설계사 3만434명을 선정, 2017년도 우수인증설계사로 인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중에서 생보 설계사 250명과 손보 설계사 1,102명은 10년 연속 우수 인증 설계사로 선정되는 기록을 세웠다.
우수인증 설계사는 각 협회가 설계사들의 근속기간, 13회 및 25회 신계약유지율, 모집실적, 불완전 판매건수 유무 등을 종합 평가한 후 부여하는 자격이다. 불완전 판매는 한 건도 없어야 하며 한 회사에 3년 이상 재직은 필수다. 또한 생보의 경우 신계약 유지율이 13회차에 90% 이상, 25회차에 80% 이상 되어야만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우수인증 설계사가 되면 협회 인증로고를 명함, 보험안내서, 보험증권 등에 인쇄해 보험영업에 활용할 수 있다.
올해 생보 우수인증 설계사는 1만4,845명으로, 전체의 12.8% 정도가 모범 설계사로 평가를 받았다. 손보에선 전체의 15.8%인 1만5,589명이 우수 인증을 받았다.
생보 우수인증 설계사의 경우 평균연령은 50.5세, 평균 활동 기간은 12.9년, 연평균 소득은 9,009만원이었다. 손보 우수인증 설계사는 평균연령은 51.6세, 평균 활동 기간은 14.7년, 연평균 소득은 1억100만원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설계사 대비 우수인증 설계사 비율이 가장 높은 보험사는 푸르덴셜생명으로, 생보업계 평균보다 3배 정도 높은 34.4%를 기록했다.
협회 관계자는 “생보, 손보 모두 지속적으로 활동 설계사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우수 인증 설계사는 오히려 늘고 있는 추세”라며 “각 보험사들이 영업 현장에서 자정 노력을 기울이고 고효율 설계사 육성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