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관, 홍상기가 공개한 CCTV에 "임의로 재촬영한 것"

송대관과 김연자의 매니저 홍상기씨가 공방을 계속하는 가운데, 홍씨가 입수해 공개한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송대관은 KBS1 ‘가요무대’ 녹화를 마치고 내려오던 중 김연자의 매니저 홍상기 씨와 마주치게 됐다면서, 두 사람이 인사를 나누던 중 홍 씨가 ‘왜 인사를 그렇게 받느냐’면서 송대관에게 폭언을 했고, 이에 송대관은 충격을 받아 급성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홍상기 씨는 김연자와 함께 30일 기자회견을 열었고, 사건 당시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을 대중에게 증거로 제시했다. 홍 씨는 “현장 CCTV만 확보하면 간단할 것 같았는데, 하필 문제의 장소에는 진실을 밝힐 수 있는 CCTV가 없었다. 다행히 소방관제영상장치가 있었다.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확보했다”고 말했다.



홍 씨가 공개한 해당 영상을 보면 송대관은 홍상기 씨를 향해 손을 들고, 송대관이 홍 씨를 부르는 것처럼 느껴진다. 곧 홍상기 씨는 송대관에게 허리 숙여 인사한 뒤 두 사람은 대화를 한다.

이 영상과 관련, 송대관은 31일 보도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답답할 노릇이다. 합법이고 아니고를 떠나 상대가 CCTV영상을 확보했다고 하니 강 대표(예찬기획, 송대관 소속사)도 KBS에 확인을 했다. 하지만 KBS 측은 사건을 검찰에 의뢰한 것도 아니어서 반출할 방법이 없으며 해당 영상은 홍 대표 측에서 임의로 재촬영을 한 것이라는 답변을 전했다. 증거자료라고 배포한 프린트 물을 보면 엉뚱한 것들만 있다. 무엇이 성립되는 증거라는 건지... 홍 대표가 제시한 사진을 봐라. 오히려 날 밀면서 가고 있지 않은가?”라고 답했다.

[사진=홍상기씨 cctv]

/서경스타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