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文대통령 첫 차관 인사] 신임 차관 프로필

신임 기재1차관에 고형권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고형권 아시아개발은행 이사를 임명했다. 2017.5.31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예산처 출신 다시 발탁…前정부 창조경제추진단장


고형권(54)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전남대 사대부속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행시 30기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예산처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기재부 성과관리심의관·정책조정국장·기획조정실장 등 기재부 요직을 두루 거치는 소위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고 차관은 지난 2010년 한국의 고속성장을 몽골에 전수하는 차원에서 몽골에 파견을 다녀온 경력도 있다. 고 차관은 지난 정권에서 규제 완화 등을 담당하는 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 단장으로 활약한 바 있어 규제 완화 등에서 정반대의 기조를 보인 전·현 정부에서 이례적으로 중용됐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고 차관은 2월 아시아개발은행 이사로 필리핀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고 차관은 호남 출신으로서 호남 인사 중용을 공약했던 문재인 정부의 기재부 2차관 후보군으로 유력하게 거론돼왔다.

신임 교육차관에 박춘란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교육부 차관에 박춘란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을 임명했다.  2017.5.31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박춘란 교육부 차관

교육부 1호 女국장…사교육비 경감책 기틀 마련

박춘란(53) 교육부 차관은 경남 고성 출신으로 진주여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박 차관은 지난 2004년 교육부 혁신담당관을 맡아 2·17 사교육비경감대책 정책의 기틀을 만들었다. 박 차관은 교육부 내에서 2005년 대학정책과장에 임명돼 최연소 여성 부이사관 타이틀을 얻었고 2007년에는 여성 국장 1호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박 차관은 2008년 자녀 학교를 찾은 사실이 드러나 대기발령 조치를 받기도 했지만 2014년 충남교육청 부교육감, 2016년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을 맡아왔다. 박 차관은 여성 공무원으로서 대학 정책과 지방교육에 대한 전문성이 뛰어난 점이 인선 과정에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임 외교2차관에 조현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외교부 2차관에 조현 주 인도 대사를 임명했다.  2017.5.31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조현 외교부 2차관

OECD·유엔 거쳐…통상·군축 등 다자외교 전문가

조현(61) 외교부 2차관은 통상·군축 등 다자외교 전문가로 불린다. 조 차관은 전북 김제 출신으로 전주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거쳐 외시 13회로 지난 1979년 외교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조 차관은 통상기구과장을 지낸 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국에서 일하며 다자 무대를 경험하기 시작했다. 참여정부에서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 본부 다자외교조정관, 주오스트리아대사 겸 빈 주재 국제기구대표부 대사, 유엔개발공업기구(UNIDO) 공업개발이사회 의장, 탄도미사일확산방지행동규범(HCOC) 의장 등을 거쳤다. 2002년과 2004년 다자통상국심의관, 국제경제국장을 지내 통상 전문가로도 불린다. 청와대는 “다자외교에 관한 전문성과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정통 관료”라고 인선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신임 통일부 차관에 천해성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통일부 차관에 천해성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회장을 임명했다.   2017.5.31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천해성 통일부 차관


남북장관회담·DJ 방북·‘빅3’ 방한 등 실무 도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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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해성(54) 통일부 차관은 서울 영등포고,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통일부 통일정책실장·남북회담본부장·대변인 등 통일부 요직을 두루 거쳤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회장 등을 맡아 중용된 바 있다. 천 차관은 문재인 정부가 제재와 압박이라는 국제 기조 속에서도 놓지 않고 있는 남북대화 라인을 복원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천 차관은 지난 2005년 서울과 평양에서 열린 남북 장관회담에 참여했고 2006년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방북 관련 실무접촉에도 참여했다. 2014년 황병서 북한 총정치국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 북한의 ‘빅3’가 방한했을 때도 우리 측 대표로 참석했다.

신임 행자차관에 심보균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행정자치부 차관에 심보균 행자부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  2017.5.31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심보균 행정자치부 차관

지자체 총액인건비제 도입…지방분권 시대 적임자

심보균(57) 행정자치부 차관은 전북 김제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했다. 이후 행시 31회로 행정자치부에서 인사혁신팀장·정책기획관·지역발전정책국장·지방행정정책관·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다. 아울러 여성가족부 기획조정실장,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등 중앙부처와 지방부처에서 두루 경험을 쌓았다. 심 차관은 지난 2006년 총액인건비제를 도입해 지방자치단체에 인사 및 운영 자율권을 부여하는 정책을 수립한 바 있어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지방분권 시대를 열어갈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 차관은 2007년 직장협의회에서 발표한 ‘베스트 상사’에 뽑힌 이색 경력을 가지고 있다.

신임 국토 2차관에 맹성규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국토교통부 2차관에 맹성규 전 강원도 부지사를 임명했다.  2017.5.31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맹성규 국토교통부 2차관

수도권 2층 버스 도입 추진…강원도 경제부지사 지내

맹성규(56) 국토교통부 2차관은 인천 출신으로 인천 부평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88년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고속철도과장·육상교통기획과장·항공안전정책관 등 국토부 전 영역을 두루 경험했다.

맹 차관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준비를 위해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호흡을 맞출 적임자로 추천돼 2015년부터 올해 4월까지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지내기도 했다. 맹 차관은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을 금지하고 2층 광역버스 도입을 추진한 주역으로도 알려져 있다. 청와대는 대중교통·항공·철도 등 교통물류 분야를 두루 거친 관료 출신이라고 인사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국토부 사정이 어두운 정치인 출신인 김현미 국토부 장관 후보자를 보좌할 적임자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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