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건물 옥상에 설치된 물탱크가 터져 수업을 듣던 2,500여명 학생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 서대문소방서는 1일 오후 1시 36분쯤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학관 건물 옥상에 설치된 물탱크가 파열돼 수업을 듣던 학생들을 모두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25톤 용량의 물탱크에 있던 물 7톤 가량이 한꺼번에 터져 나와 5층 천장 일부가 파손됐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전체 5층 가운데 3층까지 물이 내려왔으며 지하 일부에도 물이 고였다”며 “현재 물을 빼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이날 강의실에서 예정됐던 수업을 모두 휴강하고 안전상의 이유로 해당 건물에 대한 출입을 2일 오전 8시까지 통제한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