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먹깨비의 탄생’ 4부 ‘아무도 몰라 바다 맛’ 편이 전파를 탄다.
모든 해산물이 모여드는 통영 앞바다, 물 위에서뿐만 아니라 물밑에서도 작업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저마다의 사연으로 제주도에서 출향한 해녀들.
바닷물이 빠져나가는 시간, 고요하면서도 분주하게 출항하는 해녀 배에 올랐다.
호기심을 안고 들여다본 그녀들의 공간, 가운데 화덕을 두고 제주도 방언이 오간다.
바다에서 꺼내온 것들로 평생 남의 밥상만 차린다는 해녀들.
그녀들을 위해 김현정 셰프의 특별한 상이 찾아간다. 그녀가 차린 상에는 어떤 요리가 올라왔을까.
통영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섬 욕지도.
배에서 내리면 욕지도 일주 버스가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기사님의 정이 묻어나는 안내방송을 듣다가 무심코 내린 곳, 우연히 문어 잡으러 나가는 남자를 만났다.
조선소에서 일하다 욕지도로 귀어한 정영수 씨.
조선소 소음에 둘러싸여 한쪽 소리를 잃었지만 바다로 돌아와 자연이 주는 행복을 얻었다.
욕지도 바다에서 잡아 올린 것들로 소박하게 차린 상, 끓는 물에 적당히 삶긴 문어가 올라왔다.
쉽게 튕겨내지도, 속절없이 무너지지도 않았다. 더할 나위 없었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