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트럼프 으름장에 대미무역흑자 ↓ "세긴 세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정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면서 올 들어 우리나라의 대미(對美) 무역흑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배포한 ‘대미 무역수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1~5월 대미 무역흑자 누계는 69억2,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억700만달러(36.7%)나 감소했습니다. 무역흑자가 급감한 것은 대미 수입이 21.8%나 늘어났기 때문이라는데요, 역시 트럼프의 입이 무섭긴 한 모양이네요.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인 참여연대가 1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인세 인상과 초과이익공유제 도입 등 경제민주화와 노동권 강화를 위한 90개의 새 정부 개혁과제를 제시했다고 합니다. 참여연대는 최근 대형쇼핑몰 건립 반대, 총수일가 탈세 혐의 수사 등 모든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반면 재계는 여권의 강한 질책을 받고 잔뜩 몸을 사리고 있다니 어째 ‘기울어진 운동장’이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는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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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한미정상회담 의제 조율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정 실장은 허버트 맥마스터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 고위인사를 만나 한미동맹·북핵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사전 협의를 한다고 합니다. 사드 배치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맥마스터 보좌관은 사드 비용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혼선을 빚어 트럼프로부터 호통을 들었던 인물인데요. 이번에는 트럼프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해서 전달하겠죠.

▲이낙연 총리내정자 지명에 동의한 국민의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자진 사퇴를 촉구했네요. 김유정 대변인은 “김상조, 강경화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이 화수분처럼 솟아나고 있어 국민의 실망도 커져만 가고 있다”며 사퇴를 촉구 했습니다. 전날까지만 해도 “청문회에서 확실히 검증하겠다”는 입장에서 초강경 모드로 돌아선 것이죠. 제2 야당으로서 선명성 경쟁이 들어간 모양이네요.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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