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5년내 美 쇼핑몰 25% 폐업"

크레디트 스위스 보고서 "의류시장, 온라인이 주도"

메이시스 백화점/블룸버그통신메이시스 백화점/블룸버그통신




빠르면 앞으로 5년 이내 미 전역의 쇼핑몰 4곳 가운데 1곳이 폐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스위스계 투자은행인 크레디트 스위스가 1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쇼핑은 앞으로 전자상거래가 주도권을 확실하게 쥐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가 전했다. 실제로 크레디트 스위스는 의류 분야의 전자상거래 판매가 현재 17%에서 2030년 35%까지 껑충 뛸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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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예측은 최근 메이시스와 시어스, JC페니와 같은 전통적인 백화점들이 잇따라 매장 축소를 발표하고 아메리칸 어패럴과 베베, BSBG 막스 아즈리아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보고서는 올해 말까지 미 전역에서 전통적인 오프라인 매장 6,040곳이 문을 닫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번 크레디트 스위스의 보고서를 두고 찬반이 갈리고 있다. 회계·컨설팅 회사인 마컴의 론 프리드먼은 “크레디트 스위스의 전망은 매우 보수적”이라며 “오프라인 업체들의 경영난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최대 30%까지 폐업할 수 있다”고 밝혀, 오프라인 매장이 보고서의 전망보다 더 심각한 상황에 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시장조사업체 칸타리테일의 데이비드 마코트 수석 부사장은 “이번 보고서는 새로 건설 중인 쇼핑센터들을 배제했다”면서 “아울렛과 원스톱 라이프스타일 몰 등은 늘어나는 추세”라고 반박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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