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NG를 이용한 천연가스 생산방식/사진제공=삼성중공업
모잠비크 코랄 가스전 위치/사진제공=삼성중공업삼성중공업이 3조원에 가까운 초대형 해양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아프리카 모잠비크 북부 해상 4광구 개발(코랄 프로젝트)에 쓰일 25억달러(2조8,534억원) 규모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FLNG)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수주한 FLNG는 길이 439m, 폭 65m, 높이 38.5m 크기로, 자체 중량 약 21만톤의 초대형 해양설비다. 연간 약 340만 톤의 LNG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FLNG 선체의 설계·구매·제작 등 전 공정과 상부 플랜트 생산설계와 제작 등에 참여한다. 완성된 해양플랜트는 2022년부터 모잠비크 해상에서 LNG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프랑스 테크닙, 일본 JG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들어 유조선 8척, LNG선 2척, LNG-FSRU(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 1척, FLNG 1척, FPU(부유식 원유생산설비) 1척 등 총 48억 달러(5조3,822억원) 규모의 13척을 수주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1월에도 1조5,000억 원 규모의 FPU를 수주하는 등 2015년 이후 국내 조선사 중 유일하게 해양플랜트 수주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일감 확보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