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는 용감한 시도”
소설가 복거일(71)씨가 지난 1일 충북 단양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연찬회 특강에서 박근혜 정부에서 작성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복씨는 “문화계 인사들은 99%가 민중주의 내지 사회주의적 생각을 갖고 있으니까 나오는 작품마다 편향될 수밖에 없다. 그걸 바꾸려는 것이 박근혜 정부였다”며 “언론과 예술을 억압하는 것은 잘못이지만 적어도 정부 돈이 대한민국을 폄하·부정·약화시키는 작품들에 쓰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복씨는 촛불집회와 태극기 집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복씨는 “박 전 대통령이 불행해진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경제가 불안하다는 것”이라며 “촛불민심이 그걸 말한다. 그 젊은 사람들이 (촛불집회에) 나와서 이념을 뭘 알겠느냐. 못 살겠다는 생각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태극기 집회에 대해서는 “열정이 순수하다. 나라를 걱정하고 자녀를 지키려고 나간 것”이라며 “한국당은 태극기집회에 나온 그 열정과 순수함을 되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